[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한 병원이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서도 계속 근무토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교도통신과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그러나 대신할 인력을 찾을 수 없어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야근을 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간호사는 21일 아침 근무가 끝난 뒤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와 감염되지 않은 환자들을 다른 병동에 나눠 수용하고 있었다”며 “이 간호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있는 병동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트위터에 게재된 내부 고발을 오사카시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오사카시는 이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2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는 이 병원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입원과 외래 환자 접수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 거리가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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