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브리핑 신뢰한다’ 고작 23%…‘주정부 지지’ 63%
2020-04-24 14:39:17 2020-04-24 14:39:1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일같이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며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얻는 정보에 큰 기대가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AP통신은 시카고대학교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1%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일부는 신뢰하고 일부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7%며 무당파라고 밝힌 응답자는 12%였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7%에 불과해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는 브리핑을 정기적으로 챙겨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28%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46%, 무당파 응답자 20%, 민주당 지지자 14%가 트럼프 대통령 브리핑을 챙겨 본다고 답했다.
 
반면 절반 정도의 응답자는 백악관의 브리핑 대신 주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이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63%는 주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53%, 민주당 지지자 51% 무당파 42%가 이같이 답해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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