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검사 최초' 법무부 법무실장 이용구 변호사 사의
전관특혜 근절 TF 팀장·공수처출범 준비팀장 등 역임
2020-04-27 16:06:47 2020-04-27 16:06:4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주요 직위 중 최초의 탈검사 인사로 임용됐던 이용구 법무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용구 실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이 실장은 박상기 장관 재임 때인 지난 2017년 8월 법무실장으로 임용됐다. 지난 1967년 법무실이 설치된 이후 50년 동안 검사가 아닌 인사가 실장에 보임된 것은 이 실장이 처음이다. 이 실장을 시작으로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황희석 전 인권국장 등 법무부 실·국·본부장 직위에 탈검찰 인사가 이뤄졌다.
 
이 실장은 임용 이후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 법조계 전관특혜 근절 TF 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법이 통과된 후에는 개혁입법실행 추진단 산하 공수처출범 준비팀장을 맡았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이 실장은 지난 1994년 3월 인천지법 판사로 임용된 후 서울행정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형사정책심의관, 대법원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광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에 있는 법무부 대변인실 사무실 의정관에서 법조계 전관특혜 근절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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