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먹거리 ‘완전 자율주행’에 1조원 투입한다
레벨4 기술개발 혁신 예타 통과
차량 스스로 안전하게 주행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개발
2020-04-28 15:56:52 2020-04-28 15:56: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7년간 1조여원을 투입한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 보조 수준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조974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예타 통과 사업 중 사업비 규모가 높은 수준으로 미래차 개발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5개 분야 84개 세부과제다. 5개 분야는 △차량 융합 신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창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이다.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 구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관계자는 "전국 주요 도로에 구현될 시 교통사고 저감, 교통약자 지원, 차량 정체 완화 등 사회문화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융합형 레벨4’를 기술 수준의 목표로 삼았다. 레벨 4는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 기준 차량 주행 시 차 스스로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단계다.
 
여기에 차량·클라우드·도로교통 등 인프라와 사회적 현안 해결용 융합 서비스를 아우른 것이 융합형 레벨4다.
 
우선 영상 인식·처리 기술, 차량 플랫폼 기술, 차량 부품·시스템의 평가기술 등 차량 융합 신기술이 개발된다. 자율주행 안전 강화 등 사고 발생 '제로(0)'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목표다.
 
지능 고도화를 위해서는 차량·엣지·클라우드 구조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 차량 통신·보안,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ICT 융합 신기술에 주력한다.
 
도로·교통안전시설 등 교통인프라 정보와 자율주행 기술을 연계한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도 개발한다.
 
국내 자율주행차량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엠디이(MDE)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일대 거리 총 약 3.3km를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셔틀버스로 주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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