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특히 재난지원금 신청 방식도 간소화로 처리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이 같이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생계급여·기초연금·장애인연금 수급가구를 먼저 지원하고 이어 전 국민께 지원금을 드릴 예정”이라며 “지자체는 지원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대응 추경을 신속히 편성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총리는 이어 “전 국민들께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는 것은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집행으로 국민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침체된 내수도 살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신청 방식의 간소화도 주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금 신청과 지급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주시기 바란다”며 “가능하면 지원금을 비대면으로 신청하실 수 있도록 신청방법과 신청기간 등을 상세히 홍보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뼈저린 반성을 한다”며 “방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에 ‘비용적 거리두기’는 용인될 수 없다”고 게재했다.
정 총리는 “안전비용을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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