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3일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지도부는 전례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다 바치겠다. 정치 생명을 걸었다”며 “정치판의 바닥부터 최고 지도부까지 경험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우리 당을 소수지만, 강한 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21대 국회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미래통합당 의원 모두 정책으로 투쟁하는 전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마저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을 것”이라면서도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의 결정을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여부에 대해선 ”반드시 합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복당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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