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자식들의 몫을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 독재 같은 많은 위기를 넘으면서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으로부터 배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버이날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날"이라며 "어르신들에 대한 최고의 공경은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식민지, 전쟁, 가난, 독재같은 많은 위기들을 넘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을 참고 견디신 분들"이라며 "자신들은 힘들어도 자식들만큼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높은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뒤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적었다.
특히 "우리 국민들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갖게 되었다"며 "세계의 표준이 된 K 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도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더 오랫동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활동의 공간을 넓혀 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깊은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며 "어르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되었다. 우리는 어르신들의 삶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더 깊이 공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어린이 날 기념 영상메시지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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