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 도쿄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지난달 7일 긴급사태 선언 이후 처음으로 30명 밑으로 내려갔다.
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HK에 따르면 지난 7일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수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도쿄도에서 일일 신규 감염자는 이달 3일부터 5일 연속으로 100명을 밑돌았다. 또한 이날 30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 7일 긴급사태 선언 후 처음이다.
이날 판명된 23명의 확진자 중 15명은 현재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8명은 이전에 확진된 감염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는 이날 신규 사망자수가 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한 80~90세에 이르는 두 명의 환자는 나카노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입원한 환자들로, 집단감염에 따른 전파로 추정된다.
이로써 도내에서 발견된 누적 확진자수는 총 4771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수는 160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도내에서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하회한 것에 대해 도쿄도 관계자는 "비상 사태 선언이 나온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이지만, 일본 골든위크(황금연휴)라는 특수 기간의 검사 상황이며, 현재 감소 추세에 있다고는 명확하게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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