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공장 가스 누출 피해자에 종합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LG화학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는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향후 사고 원인 조사,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우선적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하겠다"며 "먼저 유가족과 피해자를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 지원, 입원자와 피해자 의료·생활용품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 누출로 피해를 입은 인도 소년이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이어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정서 관리 등의 지원과 향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사업도 개발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LG폴리머스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 공장에서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스 누출은 통제한 상태다.
LG화학은 사고 수습을 위해 신학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환경 조사당국은 임시 구호자금으로 5억 루피(한화 80억7000만원)를 법원에 공탁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