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대로 전염 위험성이 높아지자 등교 시기를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3일부터 고3학년이 개학하는 것으로 일정이 정리된 상황"이라며 “교육부 등과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등교시기를 조정할지 여부에 대해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인 상태로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오늘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있고 교육당국하고 (질본과도) 계속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등교시 미칠) 위험도 부분 등을 논의하고 협의해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등교 연기 여부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통해 고3 등교에 미칠 영향이 어느정도일지를 논의중이다.
정 본부장은 “오늘까지 계속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역학적인 상황과 이 상황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건지, 위험도 또는 고3 등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현재는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방침이 정해지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등교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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