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잇따르는 긴급재난지원금 ‘실수 기부’에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았다.
12일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실수 기부’를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 시행하고 당일이 지나도 취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부금을 실수로 입력한 경우 신청 당일 카드사의 콜센터와 홈페이지로 즉시 수정할 수 있다. 만일 기부 선택을 실수하고도 당일 수정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추후 관할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신청 첫날인 전날부터 지원금 신청과 기부가 한 화면으로 구성돼 의도치 않은 기부를 유도하고, 무심코 ‘약관 전체 동의’를 클릭하면 기부에도 동의한 것으로 처리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행안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기부 선택 메뉴를 지원금 신청과 한 화면에 구성한 것은 트래픽 증가로 인한 시스템 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혼란을 없애기 위해 행안부는 전액 기부 선택 시 팝업창을 통한 재확인, 미기부 선택 메뉴 구성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13일부터 신청 과정에서 혼란 없이 기부 의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전 카드사에 요청했다”며 “기부금 입력 실수 시에도 수정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구민들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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