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미국이 북한을 국무부의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북한은 이미 테러지원국 명단에도 포함된 상태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을 2019년 기준 미국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하고 전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함께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이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분류됐다.
미국은 자국의 대 테러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공표하고, 해당국에 군수품 수출 등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지정을 시작한 1995년 이후 매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분류됐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에 대해 "1970년대 일본 민항기 납치사건과 관련된 4명의 일본인이 2019년에도 북한에 거주했다"며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 국적자 12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시리아, 수단 등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돼 있다. 지난 2008년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된 이후 2017년 웜비어 사건으로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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