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열린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 16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에는 지선우가 이태오의 자실 시도를 목격하고는 가출한 이준영을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지선우와 이태오는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
지선우(김희애 분)은 이준영(전진서 분)가 다녔던 학교에 다시 나가고 싶다고 해서 고산에 남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선우를 본 고예림(박선영 분)은 언제 돌아온 것이냐면 것 지선우를 반겼다. 이후 지선우는 집을 정리하며 집에 남아 있던 결혼 사진과 가족 사진을 전부 버렸다. 이준영 역시 전처럼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지선우가 고산에 남기로 결정하자 그간 지선우와 대립하며 심기를 건들인 이들이 지선우의 눈치를 살폈다. 혜강 엄마(윤인조 분)는 애들이 사과한 것처럼 자신들도 사과를 하자면서 묶은 감정을 풀고 전처럼 편하게 보자고 사과를 했다. 지선우와 마주친 최 회장 아내(서이숙 분)는 “여회장네가 고산을 떠나는데 기여한 사람이 지 선생이라 동네 여자들이 심기를 안 건드릴 것”이라고 했다.
얼마 후 지선우는 발신인이 없는 우편물을 보게 됐다. 봉투 안에는 자신이 버린 가족 사진이 들어 있었다. 이를 본 이준영은 “절대 연락 하지 말라. 왜 이런 걸 보냈는지 알아볼 필요도 없다”며 “또 이러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 모든 걸 잃은 이태오는 고산을 떠나지 않은 채 허름한 방에서 소주를 마시며 폐인처럼 지내고 있었다. 더구나 그는 지선우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사진을 테이프로 이어 붙여 벽에 붙여 놨다.
지선우는 고예림에게 손재혁(김영민 분)이 이태오를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설명숙(채국희 분)은 지선우에게 후배가 포장마차에서 이태오가 술값 시비가 붙은 것을 해결해줬다고 전해줬다. 지선우는 설명숙이 이태오를 찾아보라는 이야기에 거부를 하며 다시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집에 돌아간 지선우는 이준영이 없어지고 남편의 쪽지를 발견했다. 이에 곧장 이태오에게 전화를 건 지선우는 이준영이 이태오와 함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달래기 위해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면서 셋이서 밥을 먹자고 제안을 했다. 그리곤 지선우는 곧장 이태오가 있는 곳으로 달려겼다. 이태오와 이준영이 함께 있는 모습에 지선우는 안도했다.
이태오는 식당에서 게걸스레 밥을 먹고는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이태오는 “우리 새로 시작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러면서 이준영을 위해서 부모로 최선을 다하자고 지선우를 설득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선우는 그런 이태오를 밀어내며 “계속 이럴 거면 차라리 어디 가서 죽어버려라”며 “자리 잡을 때까지 돕겠다”고 했다. 자신을 비참하게 하지 말라는 이태오에게 지선우는 이준영을 위해서 부끄럽게 살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태오는 이준영과 헤어지면서 자신을 잊고 살라면서 트럭에 몸을 던졌다. 지선우는 트럭 앞에서 떨고 있는 이태오를 다시 도로 밖으로 끌고 나와 끌어 안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준영은 충격에 빠져 핸드폰을 버린 채 도망을 가버렸다. 그렇게 이준영은 가출을 해버렸다.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지선우는 가출한 아들을 기다리며 병원 일을 매진했다. 고예림은 손제혁과 재결합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결국 손제혁과 이별을 택하고 카페를 열고 독립을 했다. 이태오와 헤어진 여다경은 전공을 살려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지선우는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누군가를 보자 “왔냐”면서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아들 이준영이 집에 돌아왔음을 암시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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