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중 한 명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도 해당 시설 방문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 기간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을 역학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확진자는 부천·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방역당국에서도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 나머지 81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대전·전북·경남·강원·제주 각 1명씩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성별로는 남성 137명, 여성 33명이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다모토리5 인근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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