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함이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중소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지난 3월 선보인 휴대용 공기청정기 ‘올웨이즈(ALWAYS)’는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특히 올웨이즈는 청호나이스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25%까지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보통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차량용으로도 많이 쓰이긴 하지만 이제는 카페나 야외에서도 한 켠에 두고 쓰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웨이 휴대용 공기청정기 ‘에어보틀(Air Bottle)’은 작년 10월 출시됐다. 이 제품 역시 출시 첫 달에만 약 1000대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웨이는 이 여세를 몰아 기존 공기청정기 렌털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5년 시장에 공개된 위니아딤채의 휴대용 공기청정기 ‘스포워셔’도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5000대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1%, 2019년엔 전년 대비 48% 판매량이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이처럼 흥행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작고, 가볍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란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웨이즈는 높이 22.2㎝에 무게 460g에 불과하며 에어보틀은 높이 21cm, 무게 530g에 그친다. 스포워셔의 높이는 21.7cm, 무게는 500g이다.
업계는 국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약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누리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이 다양한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청호나이스 휴대용 공기청정기 '올웨이즈'. 사진/청호나이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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