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국민 게임으로 재도약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 안착
출시 2주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900만명 돌파
2020-05-28 13:38:05 2020-05-28 13:38:0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양대 마켓 매출 10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 누적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 2주 만의 성과다. 넥슨은 이러한 성공의 발판에는 원작 지식재산권(IP)에 익숙한 3040세대와 10대 청소년을 모두 섭렵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8일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위를 유지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3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양대마켓 순위 차트. 출처/게볼루션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해 출시 2주차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약 900만명, 일일 최대 이용자 수 357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성공은 PC 온라인 게임 원작인 '카트라이더'의 인지도에서 나왔다고 봤다. 카트라이더는 서비스 16주년을 앞둔 장수 게임이다. 원작의 향수를 모바일에서 재현함과 동시에 드리프트 게임에 생소한 어린이·청소년층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중 46.5%가 1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어서 30대가 19.9%, 20대가 16%, 40대가 13.8%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에 익숙한 3040세대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까지 주 이용층으로 흡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국내 유저 연령층. 출처/와이즈앱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10대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끈 핵심 요인이 실력 기반의 승부라고 꼽았다. 확률형 아이템 등 돈이나 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트랙을 숙지하고 드리프트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게임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직한 승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게임 한 판을 즐길 수 있어 가능해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는 데 부담이 적다. 또한, 게임 내 보이스 채팅을 지원하고 소셜 공간 마이룸을 선보이는 등 소통을 중요시하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도 갖췄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 다오팀 라인업. 사진/넥슨
 
넥슨은 10대 사이에서 호감도가 높은 장성규와 김민아를 게임 광고 모델로 채택해 모바일게임의 주 이용층인 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출시 3주차인 오는 31일에는 연예인·방송인이 대거 참여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열다. 슈퍼 매치에서는 게임 모델인 장성규·김민아 콤비와 100만여 명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재원과 릴카,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방송인 유병재, 개그맨 황제성 등이 출연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 배찌팀 라인업. 사진/넥슨
 
서용석 넥슨 캐주얼그룹장은 "원작에 추억이 있는 세대부터 카트라이더를 처음 접하는 학생분들까지 큰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어 감사하다"며 "다양한 즐길 거리와 꾸준한 업데이트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다시 한 번 국민 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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