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우이유치원 설립에 어린이집·학부모 "저출산 우려"
강북구 출산률 감소폭, 서울 1위…전문가 "상생 정책 필요"
2020-06-21 06:00:00 2020-06-21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아동을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국공립유치원 우이유치원 건립을 두고 주변 어린이집을 위시한 반발이 거세다. 유치원 부지가 있는 강북구의 저출산이 서울에서도 심해, 지역 사회의 우려를 완화할 정책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3일 서울 강북구 우이초등학교 부지 내에 국공립 단설유치원인 우이유치원이 착공된다. 관련 예산은 86억원에 이른다.
 
이에 우이초 주변에는 원아 감소를 우려하는 어린이집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형성돼있다. 최근 청원인 4174명은 저출산과 기존 시설의 낮은 충원율을 이유로 우이유치원 설립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실제로 강북구의 지난 2018년 합계출생률은 0.647로 25개 자치구 중에서 4번째이고 특히 2017년 대비 감소폭이 0.18명으로 자치구 중 가장 가파르다. 이상훈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우이초등학교 1㎞ 반경 내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24곳의 충원율은 평균 77%에 머무르고 있다.
 
낮은 출산율은 학부모 상당수의 반대 의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청원인의 과반은 학부모로, 부지로부터 비교적 먼 곳의 구민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일부만 다닐 유치원보다는 다른 아동 시설이 낫다는 입장이다. 저출산으로 추가 국공립 시설 조성도 힘들거니와, 국공립유치원의 통학버스 운영률도 낮으니 지역에 부족한 어린이도서관·박물관·체험센터를 짓자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이 지역 사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시의회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이 의원은 "지역주민 및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소통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하게 되면 갈등이 끊임없이 표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사과해 지적을 일부 인정했다.
 
거센 반대 의견에 정책이 일부 조정되기도 했다. 또 시교육청은 당초 176명이었던 정원을 150명으로 줄이고 2개인 특수학급을 3개로 늘려 민간 시설이 하기 어려운 장애인 원아 수용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이 국공립유치원을 지을 때 민간 시설과 상생 정책을 강화하고, 차별성 있는 공공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민간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이 문 닫는 경우가 잦다"며 "단설 국공립유치원까지 들어가면 더 어려워지니 상생 정책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설 국공립유치원을 계속 지을 의향이라면 취약계층이나 장애를 지닌 아이를 더 집중적으로 케어해주는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주변 (시설) 반발을 덜 나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강북구 우이초등학교 후문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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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시설의 확충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생이 학급수가 점점 준다는 뉴스를 볼 때 마다 점점 공약에 따른 단순한 시설 확충은 이제 그만했으면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탁상행정이 눈에 보이는 정책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특정 소수에 대한 행정보단 다수의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해줄까? 어느 곳에서 색다른 활동을 해줄까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속마음을 읽기바랍니다. 86억 큰 돈.. 내가 낸 세금... 유용하게 다수를 위한 행정으로 변화되길 간절히 요구합니다.

2020-06-22 12:49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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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이나 들여 유치원 짓고 애들도 없는데 주변시설에 피해주고 혜택은 소수 아이들만 누리고... 정책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지네요. 보니 주변 시설과 합의도 없었던 것같은데. 나라에서 하는 일이 다수의 이익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못되었다면 틀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2020-06-22 11:29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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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는 정말 체험공간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이많은 세금은 국립유치원보다 모두가 이용가능한 시설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020-06-22 08:40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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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유치원 단설을 반대합니다. 강북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출생율 감소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86억원을 들여 유치원을 짓는 건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들이 더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6-22 14:11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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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보단 아이들이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출산인데 국공립을 설립한다고 하여 출산률이 높아지는것이 아니므로 현재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더 만들어 주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현명한 판단을 해주셔서 현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0-06-22 13:48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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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산으로만 갑니다. 세금은 세금대로 거둬 우리의 삶을 힘들게 만들면서 세금집행에 있어서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누구를 위한 단설유치원입니까? 아이들도 없고 다른지역과 비교해 낙후된 강북구에 초호화단설유치원이 필요한가요? 강북구내에서도 차별아닌 차별을 당해야하는 아이들을 생각해보셨는지요.내돈아니라고 어떻게 쓰여지든 상관없고 결과만 중요하지 말고 이제라도 잘못된거 아셨으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알면서도 내 일 아니라서?! 그래도 공익을 위한다는 분들이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2020-06-22 13:14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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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단설유치원 설립을 반대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나라 국민으로 모든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니 일부 아이들만 혜택을 보는것은 형평성상 부당합니다. 우리 아이들 다수가 이용할수 있는 어린이 진흥원 같은 체험장으로 돌려주시기를 간곡히 건의합니다. 지금 당장의 필요성 보다 효율적인 긴 안목으로 우리 아이 모두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2020-06-22 12:57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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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답답합니다 아이들이 부족해서 어린이집 문을닫는곳이 늘어나고이로인해 저희교사들은 일자리가줄어들어 설자리가 없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다같이 용이하게사용할수있는 시설이 강북구에는 더더욱 필요합니다 우리가 애는 세금으로 우리아이들이 다같이 사용할수있는곳을 만즐어두시길 간절이 바랍니다

2020-06-22 14:13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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