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구직자 다수가 기업의 피드백을 원하지만, 실제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825명에게 ‘면접 탈락 후 피드백을 원하는지 여부’를 설문해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8명(82.8%)이 ‘피드백 받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원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7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음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56.7%), ‘탈락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2%), ‘지원자의 알 권리라서’(22.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피드백을 통해 알고 싶은 부분은 60.3%가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을 꼽았으며, 32.1%는 ‘점수와 순위, 탈락 사유까지 공개’하길 원하고 있었다. 7.6%는 ‘전형별 평가 점수나 순위 공개’라고 답했다.
선호하는 피드백 형태는 대다수인 86.4%가 ‘메일이나 문자 등 텍스트’라고 답변했다. 이외에 ‘면접 자리에서 바로 조언’(7.8%), ‘전화로 직접 설명’(5.9%)의 응답이 있었다.
아울러 면접 탈락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64명이었으며, 이 중 11%만이 탈락한 기업으로부터의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피드백 수준은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48.8%), ‘단순 위로의 글 형태’(46.4%), ‘전형별 평가 점수만 공개’(4.8%)의 순이었다.
이처럼 면접에 대한 반응을 통보한 기업은 이미지가 개선됐다. 피드백을 받은 구직자의 과반(70.2%)이 탈락 후 피드백을 준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29.8%에 불과했다.
또 면접 경험 여부, 통보 선호 여부와 상관없이 구직자 대부분은 피드백이 취업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전체 구직자의 43.2%는 면접 탈락 이유에 대한 기업의 피드백이 취업 성공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52.5%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응답자 58.5%는 탈락 후 피드백을 주는 기업에 재지원할 의사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크다고 밝혀, 장기근속 가능성이 높은 로열티 있는 지원자를 확보하는데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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