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만1000명 직장 떠나…석달 연속 고용쇼크
고용부, 5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1830만명
상용직 노동자 14만명 줄어
2020-06-29 17:09:42 2020-06-29 17:09:4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감염증 여파로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체 종사자 수의 증감 추이를 보면, 두 달 연속 30만명대 마이너스 고용충격을 이어갔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지난 4월에 비해 감소폭 둔화도 소폭에 그쳤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 동월보다 31만1000명(1.7%) 감소한 1830만9000명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대비 22만5000명(-1.2%) 줄어드는 등 통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래 마이너스로 첫 전환했다. 이후 4월에는 36만5000명(-2.0)% 줄며 감소폭이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돌입한 5월부터는 중단된 정부 일자리 사업, 등원·등교 재개 등으로 감소폭이 전달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5만명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도 8만5000명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15만5000명(12.1%) 줄었다. 이어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9000명, 6만3000명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6만9000명(1.8%) 감소했다. 지난 3월 1만1000명, 4월 5만6000명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커졌다.
 
고용부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개학에 따른 학원 운영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1차 충격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왔듯, 회복도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기타종사자 모두에서 감소폭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임시·일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1000명(5.5%)이 줄었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이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지난해 동월 보다 6만9000명(5.9%) 줄었다. 다만 상용직 노동자는 14만명(0.9%)줄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