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 다주택자 의원들의 주택 처분 서약과 관련해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내 약속 이행을 당 차원에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8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주택 국회의원은 해당 주택의 처분 이행 계획을 밝히고 실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4·15 총선 당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후보자에 한해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한 주택을 매각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바 있다. 서약서 상 서약 이행 기간은 2년이지만 현 상황을 고려해 이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많은 의원들이 처분했거나 처분 절차를 밟고 있고 처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민주당은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소속 의원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고자 민주당은 총선 후보자에게 2년 내 실거주 외 주택 처분 서약을 받았는데 이 서약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민주당은 해당 의원들이 국민과 한 약속이 실천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행동을 유보하는 지금은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보다 예민하다"며 "(우리의) 새로운 외교안보라인을 통해 교류협력을 재추진하는 만큼 미국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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