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일본측 카운터파트너인 기타무라 시게루 일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현안 및 역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서 실장은 오늘 17시 기타무라 국장으로부터 안보실장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고, 2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양국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기타무라 국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일본 정계에서는 아베 총리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 측과 수차례 접촉한 '북한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 실장은 국가정보원장 시절인 지난 2018년 3월 대북 특사단으로 평양에 다녀온 이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에게 방북 내용을 설명했고, 이후 기타무라 국장과 핫라인을 구축해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지난 1월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협의’에 참석하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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