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10주년을 맞이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지난 12일 방송을 끝으로 ‘10주년 특집 레이스’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10주년 특집 레이스 ‘초능력학교 : 앤드게임’과 ‘환생캠프 2020’을 선보이며 레전드 레이스를 소환했던 ‘런닝맨’은 ‘괴도 런닝맨의 도발’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생방송 레이스로 색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괴도 2명을 검거해야 했고, 이 중 이광수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반전이 나왔다. 시청자들은 유재석을 괴도로 지목했지만, 결과는 양세찬이 괴도였고 멤버와 시청자 모두가 속는 역대급 반전을 선사하며 또 한 번의 ‘레전드 레이스’로 기록됐다.
이번 10주년 특집을 이끌었던 최보필 PD는 “일단 사고 없이 생방송이 마무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문자 투표가 이어져, 제작진으로서도 뿌듯하고 긴장되는 경험이었다. 생방송을 본방송처럼 이끌어 준 멤버들, 함께해 준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런닝맨’의 10주년에 대해 “지금까지 시즌 변화 없이 남아있는 건 ‘런닝맨’이 유일하다. 출연진들도 뿌듯해하고 있다”고 감사해하면서도 “10주년을 계기로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최근 이어진 호평에 대해서는 “‘구전 마을의 비밀’ 편은 멤버들이 몰입할 수 있게끔 제작진이 판을 깔아줬다. 대신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제작진으로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에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미리 준비해서 최대한 자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 PD는 ‘런닝맨’의 10년을 함께 한 시청자들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 PD는 “감동 받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던 댓글 중에 ‘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시절까지 함께 해주는 런닝맨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이 있었다”면서 “저 또한 오랜 ‘런닝맨’의 팬으로서 팬들의 세월이 묻어있는 이 프로그램의 일원이 된게 너무 뿌듯하다. ‘런닝맨’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지금 이상의 재미와 생동감 넘치는 ‘런닝맨’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런닝맨 10주년.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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