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경기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무역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문 로고. 사진/뉴시스·신화
WTO는 13일(현지시간) 발표자료를 통해 유엔 고위급 정치회담(HLPF)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무역·재정·통화 정책이 국제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열쇠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WTO는 “다자간 무역 체제는 지난 수십 년간의 전례 없는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무역 정책에 대한 더 큰 확실성은 예측가능성을 창출해 장기적 사업 계획과 투자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19년 이후 두 거대 경제국(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제한 조치들이 늘어나고 WTO 항소기구 활동이 중단되면서 다자간 무역 체제에 새로운 도전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는 전 세계 공급과 수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전 세계 공급망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 달성에 필요한 새로운 투자를 촉진하려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무역 개방을 유지하고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WTO는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다자간 무역 체제는 더욱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공조를 위한 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언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지속가능하고 사회적으로 포괄적인 회복을 이끌어 내려면 개방적인 무역 정책과 대응력 있는 재정 정책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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