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오는 2015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총 25만명, 연평균 4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나라 전체 고용증가의 20.8%를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공사 8층 강당에서 비전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발표했다.
우선 공사는 녹색산업, 그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개별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아닌 전략산업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녹색·신성장동력산업, 로봇·메카트로닉스, 우주항공 등 성숙된 산업이 아닌 초기 성장단
계에 있는 산업을 선택해 이들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올해 6조원을 공급하고 매년 30%대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해 2015년에는 30조원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100조원은 공사가 정부의 출자 없이 공급 가능한 최대규모의 자금이다.
공사는 자본금 15조원 등 자기자본 18조원에서 BIS비율 12%를 합산하면 2015년에는 자산규모가 150조원이 되는데 이중 현재 보유자산 50조원(산업은행 이관 8조원 포함)을 뺀 자금이 100조원이다.
또 국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활용해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확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원활한 외화조달 등도 함께 추진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는 녹색·신성장동력산업 42조원, 장기·전략산업 26조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투자 32조원 등으로 구성하고 금융기관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공사가 금융연구원에 발주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공사가 10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경우 2015년까지 총 25만명, 연평균 4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5년 우리나라 고용증가 중 20.8%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총 159조원의 생산을 유발해 2015년 우리나라 전체 생산증가분의 28.1%를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 사장은 "비전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인식을 공유하겠다"며 "비전 달성시까지 노사분규에 의한 손실을 제로(0)화 하는 등 조직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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