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창업기업을 교정에 입주시키는 '캠퍼스타운' 정책 참여 대학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경진대회를 통해 배달업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비대면 내지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업체를 가린다.
서울시는 서울대·고려대 등 캠퍼스타운 참여 대학 11곳과 함께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기획·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을에 개최되는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의 예선 개념이다.
1회성 비용 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이 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시행착오를 줄여 지속가능한 성장 밑거름을 마련하게 하는 취지다. 선정 28개팀에겐 총 7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수여하고, 이 중 22개팀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회를 갖는다. 예선 통과만 해도 전문가 멘토링이 지원된다.
대회 부문들에는 언택트 투자유치(IR), 푸드 스타트업, 크로스테크(X-Tech)가 있다. IR의 경우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서 기업 가치와 시제품을 검증받고 투자유치 과정을 간접 체험하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이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멘토링·교육부터 일반 시민의 투표를 받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상위 10팀은 페스티벌 데모데이에 참여토록 한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쟁력 있는 업력 3년 미만 청년 푸트 스타트업도 발굴한다. 배달문화가 대세인 시대 '푸드+플랫폼' 스타트업부터 푸드테크, 푸드콘텐츠, 음식, 조리 등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다. 페스티벌 운영 기획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또 IT와 금융 결합 등 융합 기술 산업인 X-Tech는 비대면 산업의 핵심인 4차산업 분야 청년 창업가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빅데이터, 5G,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비대면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경진대회 참여 업체들을 페스티벌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마땅한 대회 장소를 못 잡으면 서류 전형이나 온라인으로 진행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들이 지난해 10월3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로비에서 열린 서울365-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19 패션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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