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7개국 정상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 논리에 기반한 원칙에 따라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전 세계에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공동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공동 기고문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주도해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등 대륙별 8개국 정상이 참여했다.
정상들은 기고문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하고,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의 혜택은 일부에게만 한정돼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들이 투명하고 공평하게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적 역할 및 UN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등에 대한 관심과 국제적 참여 필요성 등을 환기했다.
아울러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도 '모두를 위한 더 큰 자유'의 정신에 입각해,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에 기여하기 위한 공약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8일 저녁 화상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 총회에서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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