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브라질에서 장관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된 것이 확인됐다. 특히 장관 2명 중 한명은 최근 취임식을 진행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를 비난하는 시위대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우톤 히베이루 교육부 장관과 오닉스 로렌조니 시민권부 장관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취임한 히베이루 장관은 “오늘 아침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고 격리 중”이라며 “앞으로 자가 격리 상태에서 원격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에선 탄광 에너지부의 벤투 알부케르크 장관과 제도안보부 장관 아우구수투 헬레누 장군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양성판정을 받은 히베이루 장관 취임식에 장관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라질 장관들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에 2명의 장관이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공표되면서 지금까지 브라질의 장관들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전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 동안 관저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했고 합병증 없이 차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로 지금까지 210만명의 확진자와 8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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