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땅값'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서울 땅값·아파트값의 상승률은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79% 상승했다. 7월 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도 0.12% 올랐다.
우선 시도별 2분기 땅값 현황을 보면, 서울이 1.02% 올랐다. 대전(0.98%), 경기(0.93%), 세종(0.92%), 인천(0.91%), 광주(0.85%) 등도 뒤를 이었다. 제주는 유일하게 0.62% 하락했다.
상승률로는 서울이 전분기(0.92%) 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1.57% 오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과천시(1.48%), 성남수정구(1.33%), 남양주시(1.29%), 서울 강남구(1.28%) 등이었다.
제주 서귀포시의 경우는 0.66% 하락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제주시(-0.59%), 울산 동구(-0.28%), 경남 통영시(-0.10%), 창원진해구(-0.07%)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0.92%), 상업(0.78%), 녹지(0.68%), 계획관리(0.63%), 농림(0.51%), 공업(0.49%), 생산관리(0.44%), 보전관리(0.42%), 자연환경(0.29%) 순으로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9%)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6·17대책 시행과 7·10 보완대책 발표로 전체적인 매수문의가 감소해 관망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강남3구의 경우 평균 0.06% 오르는 등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2% 오르는 등 5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3구는 강남 0.20%, 서초 0.18%, 송파 0.23% 등 각각 상승했다.
강동구(0.28%)와 마포구(0.20%), 성동구(0.16%), 용산구(0.14%) 등도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우)·2020년 2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좌)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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