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올해로 창립 74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협회가 무역업계 지원 업무 및 국내 수출입 기업에 적용 가능한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KITAx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2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부회장, 한진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세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등 무역유관기관 및 수출입 기업 관계자,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사전 심사에서 선발된 최종 12개 스타트업의 발표 및 전시를 참관했다.
지난 23일 열린 강남구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서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이날 행사에서 MMV글로벌의 해외 물류업체 연계 서비스, K-Logis의 공동 물류계약 시스템, 기원테크의 무역사기 방지 이메일 보안솔루션 등 12개 스타트업이 물류, 대금결제, 보안, 무역계약,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무역업계에 제안했다.
무역협회는 부서별로 협력 후보 기업을 선정해 무역업계 지원사업과 국내 중소기업 수출입 전 단계에서의 적용 가능성 등을 집중 검토한다. 개념증명(PoC) 및 실증을 통과한 혁신 서비스는 즉시 무역지원 업무에 도입하는 한편 무역협회 7만여 회원사 대상 서비스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에 특화한 법률자문 서비스 플랫폼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합리적인 비용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비대면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수출입 중소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역업계 대표 법률자문 플랫폼이 되도록 무역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경 무역협회 혁신생태계실장은 “무역지원기관 최초로 시도한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무역업계·유관기관에는 업무효율과 혁신을, 스타트업에게는 스케일업(Scale-up) 기회를 가져다주는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인 무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발표회에 참가한 12개 스타트업에 대해 현장 평가 및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 기업을 선정한다. 우승 기업에게는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 사무실 1년 입주권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무역협회는 최종 무대에 오른 12개사의 제품·서비스를 무역유관기관 및 무역업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대원, 호반, 동원그룹 등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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