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김대지,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윤종인
문 대통령, 장·차관급 인사 단행
2020-07-30 17:33:22 2020-07-30 17:33:2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부위원장(차관급)에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내정했다.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개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김대지 국세청장 내정자는 1967년 출생으로 부산 내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서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쳐 국세청 차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국세청에서 20여 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국세행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으며,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세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국세행정 혁신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기존 합의제행정기관이었던 개인정보보회위원회는 다음달 5일부터 독자적인 조직·인사·예산운영 권한을 갖는 국무총리 소속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된다. 그간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 보호위원회 등으로 분산됐던 공공과 민간 분야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통합해 수행하게 된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윤종인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 상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을 거쳐 현재 행안부 차관에 재직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행정혁신·조직·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라면서 "문재인정부의 핵심정책인 정부혁신, 자치분권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재직 시 국정과제인 신기술 장비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체계 개선과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면서 "윤 신임 위원장은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를 조기에 안착시켜 우리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최영진 부위원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진고, 서울대 지리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6회로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조사기획총괄과장,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정보통신·방송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면서 "업무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나 '맡은 업무는 끝까지 완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발전시키고 합리적 규제를 통한 신산업 육성 지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한편 윤종인 차관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세종시 분양권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업무 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면서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내정자는 전세를 살고 있는 무주택자로 전해진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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