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이어진 폭우에 이재민 2500명…사망·실종 27명
시설피해 6162건…66.5% 응급복구
2020-08-07 10:32:53 2020-08-07 10:32:5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이달 들어 중부지방과 수도권에 계속된 폭우로 발생한 이재민이 2500명에 달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도 27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이며, 실종자는 10명이다. 이는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실종 5명)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이를 반영하면 사망 18명, 실종 15명으로 늘어난다.
 
이재민은 6개 시·도에서 1447세대 2500명으로 전날보다 275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636명, 강원 628명, 경기 479명, 서울 6명, 경북 3명 등이다.
 
일시 대피 인원은 1937세대 4721명에 달했다. 
 
시설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피해는 모두 6162건으로, 사유시설이 3297건, 공공시설 2865건이다.
 
시설피해 6162건 중 응급복구가 완료된 건은 총 4085건으로 65.5%수준이다.
 
피해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군인 등 6만2000여명과 장비 8000대가량이 동원됐으나, 이달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응급복구율이 크게 오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이 19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축사·창고 1179건, 비닐하우스 169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161㏊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가로수 22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72건, 철도 44건 등이 보고됐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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