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구직자 과반이 언택트(비대면)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683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설문해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언택트 면접은 ‘AI와 화상 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로 대다수였으나, 이밖에는 ‘화상 면접’(18.9%)이라는 응답이 ‘AI 면접’(9.5%)의 2배 가량이었다.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절반 이상(59.5%, 복수응답)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몰라서’를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45.3%),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 걱정돼서’(40.7%), ‘면접관의 뉘앙스 파악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5%),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2.4%), ‘웹캠 등 장비 마련이 부담스러워서’(31.1%), ‘연결 단절 등의 이슈가 걱정돼서’(23%) 등의 순으로,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비 연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부담이 컸다.
부담과는 별개로 언택트 면접에 대한 생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2.7%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7.3)이라는 응답의 2배 가까이 됐다.
언택트 면접이 긍정적인 이유로는 단연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해서’가 64.7%(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일정이 겹치는데 대한 부담이 덜해서’(37%),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36.7%), ‘면접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서’(33.7%), ‘경쟁자에 신경을 덜 쓸 것 같아서’(28.7%) 등을 들었다.
반면, 언택트 면접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지원 기업의 실제 분위기를 알기 어려워서’(46.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웹캠 장비, 장소 마련 등이 부담스러워서’(45.8%), ‘면접관과 심도 깊은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43.5%), ‘전형이 생소해서 더 긴장될 것 같아서’(42.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실제 비대면 면접을 경험한 구직자는 전체 응답자의 13.1%였다. 이들이 겪은 어려움은 ‘생소한 전형으로 더 긴장해 실력 발휘 못함’(37.1%, 복수응답), ‘웹캠, 노트북 등 준비할 것이 많음’(37.1%), ‘네트워크 연결 문제 발생’(35.3%),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가 어려움’(31.7%), ‘대면에 비해 면접관의 뉘앙스 캐치가 어려움’(31.2%) 등을 들어, 충분하지 못한 연습과 연결 장비 문제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언택트 면접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전체 응답자 중 언택트 면접을 대비 중인 구직자는 10명 중 2명(19.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는 ‘모의 AI·화상 면접 테스트’(47.8%,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일관성 있는 언어구사 등 구술 연습’(40.3%), ‘호흡, 음색, 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34.6%), ‘웹캠, 깔끔한 배경 등 장소·장비 준비’(22.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람인이 지난해 선보인 AI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는 화상 면접과 AI 면접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질문에 대한 모의 답변 영상을 녹화하면 AI가 표정·목소리·발음·시선 등의 8가지 요소를 분석해 면접 평가와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 팁 등 자세한 코칭 레포트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연습할 수 있어 바쁜 일정에 쫓기는 구직자들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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