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텔레콤·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각각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상반기 44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사장의 급여 총액은 8억5000만원이다. 상여금으로는 35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2019년 성과에 따라 지급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전년 대비 5.2% 상승한 17조 743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해"라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데 이어,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가속화함으로써 회사의 실질적인 성과 구축 및 미래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사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상반기 20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7억7400만원, 상여금 12억9000만원, 기타소득 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3월 KT 대표로 취임한 구현모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2억4900만원, 상여 4억3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0만원 등이다. 한편 6년의 임기를 완주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황창규 전 KT 회장의 보수는 급여 1억4200만원, 상여 6억2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및 퇴직금 14억7400만원 등 총 22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상여금은 전년도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퇴직금은 주총에서 승인된 규정에 따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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