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연합훈련이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연합방위태세 점검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8월18일부터 28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둘 것이며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사 구조를 적용한 예행연습을 일부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8월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가한 주한 미군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초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대전 자운대에 파견돼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던 육군 간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으로 진행되고 규모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두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일부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작권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기초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 검증 평가가 마무리돼야 한다.
한미는 지난해 미래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 검증을 마친 데 이어 올해 2단계로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본격적인 검증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올해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마무리하기 사실상 어려워져 전작권 전환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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