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기,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군, 전투기 출격 등 대응 조치
2020-08-20 09:55:55 2020-08-20 09:55:5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전략 폭격기 등 러시아 공군 항공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으로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투폴레프-95 폭격기 등 러시아 공군 항공기 6대가 전날 오전 20분가량 독도 동해상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 내 한일 방공 중첩구역을 따라 남하하다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은 F-15K, F-16 등을 출격시켜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폴레프-95는 지난해 11월에도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중국 군용기와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공을 침범한 바 있다.
 
러시아는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비롯해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진입은 지난 17일 미군의 전략폭격기 6대가 일본 근해에서 훈련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MS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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