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한다. 노조는 24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내달 9~10일 민주노총 가입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재정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사측은 6월 초 임단협 상견례를 하기로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달 6일에서야 실시됐다"면서 "이후 현재까지 실무교섭이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교섭을 해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지도부는 기업노조의 한계를 실감하며,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르노 그룹도 20억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을 명목으로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밝혔다.
한편, 박종규 노조위원장은 지난 2011년 직원 50여명을 모아 기존 노조와 별개인 민주노총 르노삼성 지회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위원장 선거 당시 민주노총 가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르노삼성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한다. 올해 1월 말 상경집회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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