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둘로 갈린 서점가…조국백서와 조국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1위…진중권·권경애 등 참여
2020-08-27 00:00:00 2020-08-27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친여권 인사들의 후원금으로 만든 ‘조국백서’에 대항하는 일명 ‘조국흑서’가 출간 즉시 주요 서점 정상에 올랐다. 논평가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 김경률 회계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했던 권경애 변호사,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교수, 강양구 과학전문기자가 집필에 참여한 책이다.
 
원제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다. 26일 ‘20~26일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 책은 25일 출간 직후 즉시 정상에 올랐다. ‘19~25일 인터파크도서 종합 집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 책에서 5인의 저자들은 왜 현 정권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다.
 
 
 
김 회계사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해 단체를 탈퇴했고, 권 변호사는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다고 했다. 황우석의 음모를 밝혀냈던 강 기자는 이제 문재인 정권의 음모를 밝히고자 합류했다고 쓰여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취임사와 달린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전혀 정의롭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조국흑서는 지난 5일 출간된 일명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 시민’에 대항해 나왔다. 조국백서 는 출간 이후 19일 서점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저자로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웅 경희대 교수를 비롯해 전우용 역사학자, 김지미 법무법인 정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완전학습 바이블’,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등 공부 관련 서적, ‘살고 싶다는 농담’과 ‘트바로티, 김호중’ 등 방송인들의 에세이가 이번 주 주요 서점가 정상에 올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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