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 역량 강화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전국민의 미디어 역량 강화 방안을 담은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온·오프라인 미디어교육 인프라 확대 △국민의 디지털 미디어 제작역량 강화 △미디어 정보 판별 역량 강화 △배려·참여의 디지털 시민성 확산 등 4대 전략과제와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정부는 온·오프라인 미디어교육 인프라를 확대한다. 현재 전국 10개인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미디어교육 시설을 전국으로 확대 구축한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미디어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미디어교육원을 교원연수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학교미디어교육센터를 신설한다. 온라인 미디어교육 플랫폼을 통해 그간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미디어교육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공유·개방한다.
정부는 유아·청소년·성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미디어 교육도 실시한다.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교육을 확대한다.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 그래픽/방통위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팩트체크 시민교육도 실시한다. 언론·사회·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가 전문 팩트체커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심화교육도 진행한다. 검증 대상 제시 및 팩트체킹 과정 등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팩트체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또 정부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사이버 폭력과 혐오표현 등 디지털 역기능을 예방하는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사용교육도 실시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비대면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을 전 국민이 갖출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며 "누구도 미디어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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