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용 청와대 참모진 전원 1주택 혹은 무주택자
정부공직자윤리위, 5월 이후 전현직 공직자 재산 공개
2020-08-28 09:19:55 2020-08-28 09:19:5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지난 5월 이후 임용된 청와대 참모 7명 전원이 1주택자 혹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4명은 임명 후 부동산을 정리했다.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62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관보에 공개했다. 재산신고 기준일이 지난 6월1일이었기에, 청와대 참모들은 비고란에 7~8월 부동산 변동 사항을 게재했다.
 
참모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이 비서관은 서울 서대문구 오피스텔(2억4500만원), 서울 강남구 아파트(13억9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된 충북 청주시 오피스텔(1억3000만원)과 서울 서초구 상가(5억4000만원) 등 37억1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만 모친과 공동 보유한 강남 아파트와 배우자의 서초구 상가만 남기고 나머지 부동산들은 이달 모두 처분해 3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다.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17억9200만원), 경기 용인시 아파트 전세권(5억5000만원), 세종시 오피스텔(8500만원), 채무(7억2000만원) 등 총 17억4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인 세종시 오피스텔은 지난달 8일 매각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 동작구 아파트(6억5천200만원) 등 7억7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은 5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된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아파트(1억7700만원)는 지난달 10일 매각 완료했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 1채(4억2500만원)와 배우자 명의 경기 여주시 연립주택 1채(4600만원) 등 4억4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만 연립주택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소유권이 말소됐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 1채(3억4000만원) 등 총 3억4200만원을 신고했다. 홍은동 주택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전까지 거주한 집으로도 유명하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본인 명의 경기 고양 아파트 1채(3억7800만원) 등 총 2억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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