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한다다’ 91, 92회는 전국 집계 기준 각각 34.5%, 36.5%를 기록했다. ‘한다다’는 3월28일 첫 방송 당시 19.4%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5월10일 방송된 28회가 처음 30%대 시청률을 넘어섰다. 이후 ‘한다다’는 20%대와 30% 초반대 시청률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8월2일 방송된 76회가 처음으로 35%를 넘어섰으며, 한 주 뒤인 8월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36.5%를 기록했다. 35%를 넘어선 뒤 ‘한다다’는 30%대 초,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8월30일 방송된 92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과 같은 3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음 주 다시 한 번 ‘한다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을 승낙 받은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부터 갑작스럽게 쓰러진 송나희(이민정 분)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앞서 방송에서는 최윤정(김보연 분)이 행방불명 돼 충격을 안겼다. 윤규진(이상엽 분), 윤재석 형제는 송나희에게 엄마 최윤정이 알콜성 치매 초기 증상이라는 것을 들었다. 곧바로 엄마의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큰 충격에 빠진 최윤정이 진단서를 찢은 채 사라진 것이다. 불안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충격에 휩싸인 두 사람은 엄마 최윤정이 갈만한 곳에 전화를 하는가 하면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는 가는 등 엄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다 이내 엄마에게 마음을 터놓을 친구도, 갈 곳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거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살던 곳을 찾아간 윤규진은 그곳에서 비로소 엄마 최윤정을 찾을 수 있었다. 사죄하는 자신에게 “엄마 무서워 규진아. 이런 좋은 추억들 싹 잊고 이제 너희들한테 못 볼 꼴만 보이면 어떡해?”라며 눈물을 보이는 최윤정을 껴안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이후 윤규진, 윤재석 형제는 돌아가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보살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최윤정의 사돈이자 오랜 친구인 장옥분(차화연 분) 역시 그를 찾아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그의 태도에 감동받은 최윤정은 고마움을 전하며 자식들의 사랑에 더 이상 훼방을 놓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때 복잡한 그녀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챙겨주는 장옥분의 마음 씀씀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용주시장 상인들은 시장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드래곤 마트’의 출현에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몰래 사찰을 가는 것은 물론 대형 마트 측에서 홍보하는 어플을 다운받아 그들의 홍보 방안을 살펴본 것. 이에 용주시장의 앞으로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상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의 상견례가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달달한 멜로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결혼을 승낙 받은 이들은 두 손을 꽉 맞잡고 상견례 장소로 향했고, 오롯이 서로만을 향하는 ‘다재 커플’의 시선은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상견례 도중 송나희가 쓰러져 뜻밖의 충격을 안겼다. 송나희가 쓰러진 이유는 무엇일지 ‘다재 커플’이 무사히 결혼을 진행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자체 최고 시청률.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