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나의 스토리가 있는 영화처럼 풀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뜩한 스릴러 영화처럼 표현하기 위해 뉴스 느낌의 음성도 추가하고 안무에 ‘끈’을 사용하기도 했어요.”
샤이니 태민이 솔로 정규 3집 ‘Never Gonna Dance Again’으로 돌아왔다. 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인터뷰에서 태민은 “처음엔 특별한 앨범을 만들고 싶어 다양한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다가 이런 콘셉트를 떠올렸다”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가는 과정에서 제 자신의 이야기도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되는 앨범의 부제는 ‘Act 1’이다. 후속작 ‘Act 2’과 함께 2부작으로 엮일 예정. 소속사에 따르면 두 앨범은 기존의 익숙한 세계를 깨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태민의 고민과 도전을 영화 같은 서사로 풀어낸다.
샤이니 태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 곡 ‘Criminal’은 80년대 신스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 섬뜩한 스릴러 영화처럼 긴장어린 리듬이 곡 전반의 정서를 끌고 간다. ‘스톡홀름 신드롬(공포심으로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을 가사의 소재로 차용했다.
“퍼포먼스는 곡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기승전결을 뚜렷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캐릭터 같은 제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역시 감독님과 콘셉트, 무드, 흐름을 정리하면서 영화 예고편처럼 스토리텔링이 보여지도록 작업했습니다.”
소속사는 “‘Act 1’ 앨범은 익숙한 세상을 깨는 반항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타이틀 곡 외에도 새로운 자아와 마주한 순간을 해와 달이 겹쳐지는 일식에 비유한 ‘일식 (Black Rose)’, 우연히 만난 옛 연인과 서로 모른 척 스쳐 지나가는 상황을 담은 다크 팝 곡 ‘Strangers(스트레인저스)’, 꿈 속 상대에게 빠져 꿈을 해석하는 모습을 그린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 ‘해몽 (Waiting For)’, 헤어진 연인과의 기억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행동을 시계에 빗대어 표현한 팝 발라드 곡 ‘Clockwork(클락워크)’, 이별을 뒤늦게 후회하는 레트로 R&B 곡 ‘네모 (Nemo)’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특히 ‘Clockwork(클락워크)’에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가, ‘네모 (Nemo)’에는 최근 ‘싹쓰리’로 주목받은 박문치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태민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네이버 V LIVE SMTOWN 채널에서 컴백 기념 생방송 ‘태민의 ‘Criminal’ Lounge’(크리미널 라운지)를 진행한다.
태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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