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11일 안산 반월공장에서 2020년 임금협약식을 개최하고 노사 합의로 도출된 임금 동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금협약식에는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과 민주노총 안산지부 부의장·화섬식품노조 에스티팜지회 문준모 지회장, 주요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에스티팜 노조는 올해 임금에 대한 결정권을 회사에 위임했고, 회사는 노조에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 임금 동결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문준모 지회장은 "현재의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상생하는 노사 문화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으며, 이를 기회로 서로 화합하는 노사 문화의 기틀을 다져 회사의 재도약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스티팜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통해 근무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희망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는 조합원들을 잊지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은 "급변하는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부여한 조합에 감사를 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신뢰, 상생의 마음을 받들어 회사의 성장을 위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최근 신규 CDMO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월공장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생산설비를 종전 대비 2배 증설하는 등 몇 년간의 부진을 벗어나 회사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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