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면 원격수업은 유지할 듯
오는 20일까지는 지속…유은혜 부총리, 학원과 간담회
2020-09-13 17:15:12 2020-09-13 17:15:1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됐지만 전면 원격수업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오는 2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외 전면 원격수업 조치를 지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유·초·중·고는 고3을 제외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 11일 수도권 7825곳 중 소규모·농산어촌 학교 중 일부를 빼고 88.7%인 6945곳이 등교를 중단했다.
 
이번달 들어 교육부는 지난 11일까지 예정됐던 수도권 원격수업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 연장하자 선제적으로 2주 동안 원격수업 기간을 늘린 것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2단계를 20일까지 2주간 연장함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교인원을 3분의1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2 이하로 설정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유지해온 바 있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 오는 20일부터는 수도권도 동일한 밀집도를 적용받을 공산이 있다. 하지만 오는 28일부터 2주 동안은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기간인 만큼 1주 뒤 다시 등교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
 
아울러 중소형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운영 재개시기가 동일하게 14일인지 21일인지는 조율 중이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한다. 코로나19 시대의 학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학원의 방역 조치 등 학원연합회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재난지원금 등 실질적인 지원이 발빠르게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방역계획을 수립할 때 현장 의견을 더욱 세심히 반영하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며 "학원 관계자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 빈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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