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BP 원유유출 '반사익'..관련주 '랠리'
2010-06-23 10:47: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대안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실제 최근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클린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데 힘입어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업체인 폴리포어 인터내셔널(Polypore International)과 에너원(Ener1)의 경우 최근 1주일 동안 16%나 오르는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랠리를 타고 있다.
 
전기차 제조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는 이같은 분위기를 이용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 모터스의 IPO 예상규모는 1억5500만~1억7800만달러. 규모와 수익성 대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 모터스는 지난 3월말까지 10만9000달러의 전기차를 1063대 판매했다. 하지만 신모델에 대한 투자 부담 등으로 1분기 손실은 290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새로운 모델 개발로 당분간 손실은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에 대한 회의론 역시 부담이다. 전기차 가격이 높은데다 배터리 용량이 적고 충전시설 등은 역부족이라는 것. 때문에 소비자들이 현행 유류용 차량 대신 전기차를 선택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 
 
로랜드 버거 투자 컨설턴스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생산에 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2015년까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트카에 필요한 배터리 수요를 생각해 볼 때 지금보다 겨우 2배쯤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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