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천절에 벌어지는 모든 불법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들에게는 추석기간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 이동은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9월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추석연휴 특별방역이 실시된다. 하늘공원은 9월26일부터 11월8일까지 44일간 출입이 제한된다. 사진/뉴시스
27일 정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잘 실천해주신 거리두기를 추석명절에도 준수해주시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며 엄정한 대응을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동료 시민들이 각자의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점을 직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국민담화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 추석연휴 특별방역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목적이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3611명으로 전일대비 95명 늘었다. 국내발생은 73명, 해외유입은 22명이며 국내발생 중 서울 33명, 경기 18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 60명이 발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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