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SK네트웍스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서울 중구에 있는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 등 10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들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의 자금 흐름에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한 후 계좌 추적 등 내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했다.
검찰은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하던 중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혐의가 의심된다고 판단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으며, 별도의 고소·고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유통 사업, 렌터카와 경정비 등 자동차 산업, 주방가전과 환경가전 렌털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SK㈜가 39.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원 회장이 0.83%, 한국고등교육재단이 0.3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검찰이 SK네트웍스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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