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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안철수, "정치가 밥먹여준다"..우연한 일치?
2012-04-10 09:36:30 2012-04-10 09:36:59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우연한 일치일까?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거의 동시에 "정치가 밥 먹여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 대표는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유은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세에 나서 "여러분, 정치가 밥 먹여 주냐는 생각을 하실 수 있다"며 "그런데 정치가 밥 먹여준다. 여러분이 투표하시면 여러분들 앞에 맛있는 밥상이 놓인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투표 안 하면 여러분들은 초라한 밥상을 받을 거다"고 말했다.
 
거의 비슷한 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안 원장은 "투표가 밥 먹여주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밥 먹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같은 발언 뒤에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 대표는 "여러분 투표하시라. 투표하실 거죠? 젊은 사람들, 학생들 다 투표하시라. 19대 국회에 유은혜 후보 보내주시면 학생, 학부모 위해서 반값등록금 반드시 실현하겠다. 어르신들 투표하시라. 투표하시면 기초노령연금 두 배로 늘리고 수급자 80%까지 확대하겠다"고 호소했다.
 
안 원장도 "앵그리버드는 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어 있는데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성벽을 깨는 것"이라며 "앵그리버드 한 마리 한 마리는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도 볼 수 있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각계 저명인사와 유명인들이 앞다투어 투표율 70%를 넘길 경우 삭발, 염색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안 원장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하며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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