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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거부 4명 출당.. 윤금순 사퇴는 보류(종합)
출당 조치 마무리 되면 서기호가 승계키로
2012-05-25 18:01:36 2012-05-25 18:02:0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자가 끝내 통합진보당에서 출당되는 운명에 처했다.
 
혁신비대위는 25일 정오로 설정한 사퇴 최종시한까지 이들 4명이 사퇴서를 접수하지 않자 결국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들을 혁신비대위의 이름으로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며 "1심 관할 당기위원회로 서울시 당기위원회에 제소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금 4명이 각각 관할 시도당이 다르다"며 "당의 결의를 따르지 않은 동일 사건인 만큼 병합해서 동일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당규에 따라 오늘 중앙당기위에 이들의 문제를 처리할 관할 시도당 당기위를 서울시당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한 경쟁명부 비례후보자 14명 가운데 사퇴의사를 전한 10명의 당선자와 후보자들의 공동기자회견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고도 부정경선에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한 윤금순 당선자와 관련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됐다.
 
7번 조윤숙 후보가 사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10명의 후보가 사퇴를 한 채 19대 국회 개원일이 되면 조 후보가 법적 승계 1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윤 당선자가 사퇴할 경우 당론을 따르지 않은 후보자가 비례대표를 승계하게 되며 이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며 "윤 당선자가 사퇴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승계에 관련한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조 후보를 비롯한 이들의 출당 절차가 마무리가 될 때까지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변인은 "윤 당선자의 사퇴서 승인 및 중앙선관위 제출은 비례대표 승계와 관련한 조치 이후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로써 사퇴를 거부한 4명의 출당이 완료되면 윤 당선자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14번 전략명부의 '가카빅엿' 서기호 전 판사가 그 자리를 승계하게 된다.
 
하지만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출당이 되더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고, 구당권파에서는 이번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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