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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 최초 T자형 도크 건설
회전율 2배 이상 향상
2009-01-13 13:42:1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세계 최초로 T자형 도크(Dock)를 완공해 선박 건조 회전율을 두 배 이상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도크는 완성된 선박을 바다에 띄울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규모 웅덩이로 선박 건조의 핵심 시설이며, 일반적으로 직육면체 형태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틀을 깨고 도크 측면의 중앙 부분을 아래로 25% 더 확장해 세계 최초로 T자 모양의 도크를 탄생시켰다.
확장된 부분은 길이 165m, 폭 47m, 높이 12.7m로 부피가 9만8488.5㎥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T자형 도크는 기존의 도크와 달리 잔여 공간을 이용해 다른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탠덤(Tandem) 공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도크 회전율을 크게 향상시켜 이전보다 2배 이상의 선박 건조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LPG운반선 등 주력 선박들을 건조할 계획이다.
천경우 현대중공업 상무는 “이번 T자형 도크 건설을 통해 선박 건조 기간을 단축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끊임없는 신공법 개발로 조선 세계 1위 경쟁력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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