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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명기
2015-04-07 11:32:24 2015-04-07 11:32:2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공개했다.
 
7일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올해의 외교활동 전망을 담은 '2015년 외교청서'에 "독도는 역사적인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시했다.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현 자민당 정부 이전 민주당 정부 시절부터 이어온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해 "자유, 민주, 기본적인 인권과 같은 근본 가치를 공유한다"는 기존의 문장을 삭제하고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만 적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갈등 중인 중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동중국해에서의 대립상을 반영했다. 이어 "영해와 영공 등 영토 주권을 지켜낼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납북자 문제가 주요 쟁점인 북한에 대해서는 "조속한 조사 결과와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최대 우방인 미국에 대해서는 "양국은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청서를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청서의 내용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빠르면 오는 7월까지 영문 번역본을 공개키로 했다. 일본이 외교 청서 전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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